스페인 그라나다 아침산책 Episode: 멜리아 그라나다 호텔(Melia Granada Hotel)
스페인 그라나다 시내를 아침 산책 하듯이 거닐며, 알함브라 궁전 투어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스페인은 지역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스페인 여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최고로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묻는 다면 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 한 곳도 아쉬운 곳이 없었고, 그라나다는 그 정점을 찍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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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나다 시내 목차
1. 그라나다 아침 산책
2. 그라나다 골목길
3. 왕실 예배당
4. C3번 미니버스
5. Episode: Melia Granada Hotel
그라나다 아침산책
그라나다의 기원은 여러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고 합니다. 헤라클레스의 딸이 이곳에 와서 정착한 것과 노아의 여러 딸들 중의 하나가 이곳에 와서 도시를 세웠다는 설 등 여러 전설이 있다고합니다. 하지만 이런 전설들은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 이며, 역사적으로 분명한 것은 로마시대에 이미 이곳에 도시가 생겨 났다고 합니다.그라나다는 756년 안달루시아 지방을 정복한 무어인들에 의해 첫 이슬람 요새가 세워졌는데, 카디마요새라는 이름의 군사 목적 시설은 현재의 산 니콜라스 전망대 주변에 위치했던 것으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알함브라 언덕에 요새와 궁전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알바이신 지구가 도시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그라나다라는 지명으로 불리어지게 된 것은 11세기 지리(Ziri) 왕조가 13~15세기 나스르 왕조 때 번영을 누리기 시작하였고, 지리 왕조 시대에 자위 이븐 지리(Zawi Iben Ziri)는 스페인 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프(Caliph)인 술라이만 알 무스타인(Sulayman al Musta in)을 도와준 보상으로 엘리바(Elvira)지방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그에 의해 가르나타(Garnatha)가 이 지방의 수도가 되는데, 이말이 나중에 '그라나다'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라나다의 아침풍경은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들과 잘 꾸며진 가로수들로 상쾌하게 시작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거리는 오래된 클래식한 건물들과 현대적인 상점들이 어우러진 도시로 굉장히 매력이 넘쳤습니다.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
이사벨 광장에 있는 이사벨여왕과 콜럼버스입니다. 산타페 협약을 하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산타페는 '성스러운 믿음'이라는 뜻의 페인군 요새로, 나스르 왕조를 항복시키기 위해 이사벨 여왕이 그라나다 근교에 건설한 최첨단 요새입니다.
이곳에서 이사벨여왕과 콜럼버스가 협약을 체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협약의 이름도 '산테페 협약'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사벨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누에바 광장의 3개의 언덕이, 남쪽에는 현대적인 쇼핑가가 형성된 신시가가 있습니다.
3개의 언덕과 평지로 이루어진 그라나다 구시가는 주요 관광지가 모두 언덕에 있습니다. 랜드마크인 누에바 광장에 들어서면 구시가 여행이 시작되며, 3개의 언덕은 누에바 광장을 사이에 두고 앞과 좌우에 있습니다. 오른쪽 언덕에는 알함브라궁전이 왼쪽 언덕에는 알바이신 지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시내를 좀 더 구경하고, 대성당의 일부이기는 하나 역사적인 가치가 훨씬 높다고 하는 왕실예배당을 둘러본 뒤에 알함브라 궁전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왕실예배당으로 가는 길 대성당 주변 신시가지의 모습도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라나다를 찾는 많은 이들이 알함브라 궁전을 보러 방문하지만 알바이신 지구나 대성당 주변의 구시가지,신시가지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안달루시아의 다른 도시들과는 분명히 다른 색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로같은
좁은 골목길
그라나다 관광은 신시가에 있는 대성당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대성당과 왕실예배당을 둘러본 후 알카이세리아 거리도 구경하고 누에바 광장으로 가면 시내는 어느 정도 둘러보는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왕실예배당과 연결된 좁은 골목길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그라나다의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왕실 예배당은 대성당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왕실예배당
Royal Chapel of Granada
이 화려한 예배당은 스페인의 황금시대를 이룩한 이사벨 여왕과 그의 남편 페르난도 공이 잠들어 있습니다.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 1세가 아라곤 왕 페르난도 2세와 결혼하면서 두 왕국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스페인에 남은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그라나다를 정복하였고, 교황은 이들에게 ’가톨릭 부부 왕’이라는 칭호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사벨 여왕은 그라나다를 차지함으로써 스페인을 통일한 이곳을 매우 특별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라나다에 묻히길 원했던 것도 그런 생각에서였을 것 입니다.
그녀는 다시는 이 땅을 이교도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그라나다를 스페인 남부의 성장 거점 도시로 삼아 이슬람왕조 때보다 더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회복운동을 마무리한 이사벨 여왕은 대업을 이루고 난 뒤 12년 만에 눈을 감았습니다.
1504년 이 예배당을 짓기 시작했으나 그 완성을 보지 못하고 1516년에 눈을 감았습니다. 두 사람의 유해가 이곳에 안치 된 것은 5년이 흐른 1521년이라고 합니다. 네상스풍의 화려함과 단아함을 다 갖춘 왕실예배당은 흰색과 금장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단에는 역대 로마 교황이 헌사한 성인 유골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으로
C3번 미니버스
그라나다 시내관광을 마치고 알함브라 궁전 투어를 위해 이동합니다. 알함브라 빨간색 미니버스는 3개의 언덕으로 운행됩니다. 알함브라궁전, 알바이신, 사크로몬테 등 언덕을 순회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버스 C3번입니다. C3번 미니버스는 이사벨 광장에서 탑승하는게 편리합니다. 그라나다의 작은 마을 버스를 타고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해봅니다.
Episode
Melia Granada Hotel
스페인 여행기를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호텔 사진인 것 같습니다. 여행 당시 블로그를 하고 있지 않아서 호텔 리뷰까지는 생각 못 하고 인스타용으 몇 장 찍은 게 전부인 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아쉬운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분위기와 호텔 컨디션이 다 달랐는데 자세한 기록을 하지 못하게 되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 당시 블로그 운영할 생각으로 다녔다면 좀 더 자세히 객실 사진도 찍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라나다 호텔 후기도 따로 기록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사진은 조식 사진 몇 장뿐입니다.
아쉽지만 짤막하게나마 호텔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희가 그라나다에서 묵었던 호텔은 HOTEL MELIA GRANADA입니다. 그라나다 시내 중심에 있어서 그라나다의 관광지로 이동하기 쉬운 곳이었습니다. 호텔 뒤편으로는 타파스 맛집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타파스 바에서 술 한잔하고 바로 호텔로 돌아와 쉴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이곳의 조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4성급 호텔로 객실은 청결하고 잘 정리되어 있어 좋은 편이었지만, 마드리드(Paseo del arte), 세비야 호텔(MELIA SEVILLA)에 비하면 객실 내부는 조금 낡은 편이며, 호텔의 뷰는 나무에 가려져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호텔 직원들의 서비스는 좋은 편이며, 친절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던 바르셀로나의 호텔 리뷰도 사진은 부족하지만 추후에 짧게라도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라나다 왕실 예배당
멜리아 그라나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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