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우디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 요금 및 운영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가우디 투어는 필수입니다. 가우디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를 시작으로 가우디의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구엘공원까지! 가우디의 숨결을 느끼며 그 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스페인 땅에서 꽃 피운 그리스, 로마, 페니카아, 켈트, 아랍, 베르베르, 유대 전통이 모두 스며들어가 있는 스페인 문화는 여행 내내 감동만이 가득했습니다.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 콘텐츠를 옮겨오고 있습니다. 메뉴를 포함한 가격은 최신 정보로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I 목차
1. 운영시간 및 요금
2. 사그라다 파밀리아
3. 탄생의 파사드 전면 조각상
4.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가 죽은지도 80년이 지났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은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가우디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가우디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성가족 성당을 시작으로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구엘공원까지 가우디의 세계에 발을 들여봅니다. 성가족 대성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문 예정이라면 입장권는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운영시간 및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운영시간 및 요금(2024.12.08 기준)
◎운영
-1~2월(09:00~18:00) 3월~10월(09:00~19:00까지)
◎입장료
-성당: 일반 €26, 학생€24 (11세 미만은 무료)
※16세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성인과 동반해야 합니다.
-성당+가이드 투어 : 일반 €30, 학생€28
※16세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성인과 동반해야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식 홈페이지 티켓예약은 여기 https://sagradafamilia.org/
사그라다 파밀리아
La Sagrada Família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로마 가톨릭 성당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 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성 요셉을 뜻한다고 합니다. 가우디 최고의 걸작으로 가우디 성당으로도 불리고는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건축물 중 유일하게 현재도 짓고 있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입장료와 헌금으로 공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성가족 성당을 마주한 순간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아 숨 쉬는 거대하고 위해한 성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한눈에 다 담을 수 없는 엄청난 규모와 지금껏 볼 수 없는 성당의 외관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파사드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조각들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위 사진은 고프로로 다 담아 보려고 영상으로 촬영한 성가족 성당의 일부 캡처 화면입니다.
가우디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축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건축가가 아니어도 평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성당임이 분명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발을 들여놓은 여행자라면 말입니다. 경이로운 성가족 성당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해 보록 하겠습니다.
탄생의 파사드
Fachada del Nacimiento
성당에는 총 세 개의 파사드가(건물의 출입구가 있는 전면의 외벽, 스페인어로는 파차다)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탄생의 파사드 Fachada del Nacimiento'는 위에 보이는 예수님의 탄생과 유년기를 묘사한 조각들로, 세 개의 파사드 중 가우디 생전에 완성된 것은 이 탄생의 파사드뿐입니다. 가우디 생전에 그의 마지막 열정이 숨 쉬고 있는 유물 같은 조각품들이기에 감탄을 하면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쪽 기둥 하부의 거북이 조각은 '바쁠수록 천천히'라는 코시모 데 메디치 가의 상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포물선 아치로 4개의 첨탑이 각각 2개씩 짝을 이루며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중앙에 십자가를 지고 있는 사이프러스 형상의 성탄절 나무 위로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 비둘기 떼가 십자가를 호위하며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종탑의 허리 부분에 Sanctus(거룩하다) 쓰인 조각을 볼 수 있으며, 가우디만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탄생의 파사드는 3개의 포쿨선 아치가 벽면을 파고들며 좌측은 소망, 중앙은 사랑, 우측은 믿으로 각각의 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3장의 화면으로 구성된 돌의 책은 조각가, 다양한 장인들의 손을 빌려 가우디가 연출했습니다. 그 속에 중앙 사랑에는 사도들에 둘러싸인 마리아의 대관식이 중심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아래에 수태고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회임을 알린일), 그 아래에 아기 예수를 축하하는 천사 조각상들이 출입문 기둥 상부의 아기 예수 탄생 조각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출입문 좌측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장면을 담은 조각이 우측엔 목동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조각이 실물 크기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탄생의 파사드
전면 조각상
탄생의 파사드 전면 조각상의 의미를 쉽게 표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수의 탄생 스토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 소망 벽면의 제일 위에서부터 요셉과 마리아의 결혼식 장면의 조각이, 그 아래 출입문 상부에 요셉과 함께 있는 예수, 출입문 좌측에 에굽에서의 탈출과 오른쪽 무고한 어린이들의 죽음 장면이 아기 예수 탄생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측 믿음 벽면의 제일 상부에서부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조각이, 그 아래 유대 선생과 함께 있는 예수 조각상이, 우측에는 나사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예수사 실물 크기로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거대한 벽면을 가득 채운 각종 부조와 조각, 동식물과 다양한 형상의 조각 작품들이 실물 크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탄생의 파사드를 다 담기 위해서는 동쪽에 있는 연못 쪽으로 와서 바라봐야 합니다. 연못 건너편에서 보니 지난 세기의 역사가 새겨진 돌의 경전 같습니다. 특히 예수의 탄생 앞쪽의 이 부분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따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탄생의 파사드를 감상하고 성당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 내부
2010년 11월 교황 베네딕토 16세기의 성가족 성당 미사 집전을 계기로 베일에 싸여 있던 내부 공간이 웅장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당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성스러운 빛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조명 하나 없이 아름다운 자연광이 눈부셨습니다. 거대한 빛의 숲에 들어온 것 느낌입니다.
측면 내부 발코니 하부 전경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의 무지갯빛들이 색을 입히는 순간 300여 가지의 빛의 스펙트럼은 고딕 성당의 엄숙한 빛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분위기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십자가 교차부의 중심 기둥은 상부 170미터 높이의 예수를 상징하는 첨탑과 그 주위 4개의 첨탑을 받쳐주는 구조적으로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부분입니다. 가우디는 생전 지붕 하중을 고려하여 철골이나 특별한 기둥을 상상했지만 현재 돌로 피막을 입힌 철근 콘크리트 기둥으로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4개의 기둥에는 각각 마가, 마테, 누가, 요한 복음서를 상징하는 사자, 사람, 황소, 독수리 문장이 빛나고 있습니다. 가우디는 평생의 숙원인 성삼위일체 원리를 건축 공간에 실현하기 위해 성가족 대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십자가 회랑을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이 교회 평면의 중심입니다. 예수를 상징하는 중앙 첨탑을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 주위로 4 개의 첨탑이 천사처럼 둘러싸여 은총의 빛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빛들이 기둥 구조와 장식들과 마주치며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금빛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던 고딕 성당의 제단과 다르게 성가족 대성당의 제단은 장식 없는 둥근 벽이 성모님의 품처럼 천 개를 품고 있으며, 7개의 팔이 지지된 7 각형의 천 개 아래에 십자가상이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가우디는 신적 존재에 대한 지나친 형이상학적인 맹신으로 성삼위일체를 왜곡한 중세 교회의 전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교회의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 가우디는 성가족 대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영광의 파사드와 수난의 파사드 사이의 외벽 창에서 들오는 빛만 바라봐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찬란한 빛들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를 감싸 안고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본당은 가우디의 계획대로 돔과 창을 통해 자연광이 넘쳐납니다. 가우디의 건축물답게 자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직으로 뻗은 기둥들을 통해 마치 나무가 가득한 거대한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자연광 채색으로 외부에서 빛을 받아 내부의 모든 것들이 빛나고 있다는 것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나왔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는 내내 웅장하고 엄숙한 성당을 감상했다면, 이곳은 마치 에덴 동산을 돌로 빚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친 우리에게 주는 안식의 선물 같은 그런 곳이 성가족 대성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우디의 신에 대한 열망과 신의 영역을 표현하기 위한 그의 상상력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면서 심지어 성스러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음에 신기했습니다.
세계 400여 개 언어 이상으로 쓰인
주기도문
머나먼 스페인에서 것도 가우디가 건축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친숙한 한글을 주기도문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쓰여있습니다. 세계 400여 개 언어 이상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인간의 작품은
신의 그것을 넘어설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사그라다 파밀라 성당의
높이는 몬주익 언덕 보다 3m가 낮은
170m가 될것이다.
-Antoni Gaudi-
성가족 대성당의 내부 공간은 서로 구분되지만 전체적으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둥은 기둥 자체로 독립적이기보다 8 각형의 줄기가 원형으로 순회하며 하늘로 뻗어 올리며 자연의 숲처럼 지붕과 손을 잡고 있는 듯합니다.
가우디를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포스트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수난의 파사드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아쉬운 영광의 파사드까지 그리고 74세에 세상을 떠난 그가 영원히 잠들어 있는 지하 박물관까지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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