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봄날의 벚꽃 낙산사 무료 국수공양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느 봄날의 벚꽃이 활짝 핀 낙산사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낙산사에는 무료 국수 공양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음을 채우는 국수 한 그릇을 맛봤습니다. 강원도 낙산사의 벚꽃 개화시기는 4월 초입니다.
전날 비가 와서 기대를 많이 안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활짝 핀 벚꽃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낙산사는 무료 국수공양 유명했었습니다. 현재는 매일 있던 무료 국수공양은 코로나 이후 없어졌고, 일반 점심 공양은 초하루와 관음재일에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무료찻집에서 차 한잔은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 콘텐츠를 옮겨오고 있습니다. 메뉴를 포함한 가격은 최신 정보로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 II 목차
1. 벚꽃과 낙산사
2. 낙산사 풍경
3. 무료 국수 공양실(현재는 운영하지 않음)
강원도 여행을 자주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양양은 이번에 처음 방문해봤습니다. 낙산사는 너무 아름다운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벚꽃은 아름다웠고, 동해바다는 맑았으며, 마음이 이토록 평온한 적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온몸으로 봄을 만끽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전날 호텔에 머물렀을 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길래 내일 낙산사를 가면 다 져버린 벚꽃을 보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벚꽃과 낙산사
너무 이뻐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벚꽃이 절정일 때 낙산사를 방문한다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막 벚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에 갔었는데도 이렇게 아름다웠습니다. 길목마다 핀 낙산사의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보면서 산책하듯이 걸어봅니다. 보타전 구역에 있는 관음지가 보였습니다. 저희가 낙산사를 방문했을 때 연못에는 연꽃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6~7월에 흰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연못과 누각의 조화가 인상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정교한 전각의 지붕을 보면서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2005년에 화재로 손상된 곳이 많아서 새로 복원된 곳도 많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촬영을 해도 자랑스럽고 멋진 한국의 건출물 같습니다. 불자가 아니여도 낙산사에 온다면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나무, 꽃 자연과 어우러진 낙산사는 매년 한번씩 찾아 오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누각형태의 보타락을 지나 연못을 주위를 산책했습니다. 낙산사 안내도를 보고 가야했는데 안내도를 반대로 내려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관음전과 공중사리탑을 놓쳤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낙산사 풍경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불전이 보타전입니다. 배산임수의 지형 덕으로 지난 2005년 4월에 발생한 양양 대형 산불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불전이라고 합니다. 불전 내부에는 7관음과 32응신 1,500관음상을 봉인하였다고 합니다. 낙산사 경내에서 규모가 가장큰 불전으로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오헌스님의 원력과 당시 주지를 지낸 지흥, 보산, 마근스님에 의해 1991년 7월에 불사를 시작하여 1993년 4월 10일에 완공된 비교적 근래에 지어진 새로운 전각이라고 합니다.
보타전은 앞에 석탑도 있었습니다. 석탑에는 동전이 간간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동전을 던져서 올리고 소원을 빌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보타전 내부에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내부까지 보지를 못했습니다. 봄의 따뜻하고 포근함이 보타전을 감싸고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무료 국수 공양실(현재는 운영하지 않음)
매일 있던 무료 국수공양은 코로나 이후 없어졌습니다. 현재는 일반 점심 공양은 초하루와 관음재일에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무료찻집에서 차 한잔은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다녀왔던 리뷰를 블로그 이사를 하면서 옮겨온 글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무료 국수 공양실은 매표소 입구에서 조금 올라 오면 우측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낙산사 홈페이지 종합안내도를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수 공양실은 아담하니 소박한 공간이었습니다.
공양 받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릇 하나를 집어들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릇에 국수를 담아주시고 양념장과 육수를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십니다. 그릇만 들고 가서 국수와 육수를 한그릇 말아주시면 자리로 가서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기만 하면됩니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낙산사의 공양실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불자가 아니여도 공양실에서 따뜻한 국수 한그릇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공양실에 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보호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남김없이 국수공양을 받았습니다.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국수를 다 먹으면 설거지를 직접해야합니다. 이것도 수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깨끗이 그릇도 닦고 테이블도 정리했습니다. 처음 국수공양을 경험해봤는데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낙산사는 계절마다 방문해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이 오는 운치 있는 겨울, 단풍이 물든 가을, 초록색 풀잎과 파란 하늘이 화창한 여름, 벚꽃이 흩날리는 봄까지 말이죠. 낙산사의 매력을 다양하게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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