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톨레도 대성당 내부 500년 역사 숨결과 극도의 화려함을 느끼다

스페인 톨레도 대성당은 규모가 엄청나서 내부를 다 돌아보려면 몇 시간이나 걸립니다. 톨레도 대성당 들어가는 길 화창하고 맑은 스페인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날이었습니다. 500년 역사가 숨 쉬는 곳. 톨레도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대성당은 스페인여행을 하면서 방문했던 성당들 중에 가장 화려했던 곳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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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톨레도 대성당 목차

1. 톨레도 대성당 외관
2. 톨레도 대성당 내부
3. 성체현시대
4. 대성당 백성모상
5. 엘 그레코 'EL EXPOLIO'

화려한 제단 장식과 천정화로 유명한 톨레도 대성당은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지은 성당입니다. 1227년에 건축을 시작해 1493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톨레도 대성당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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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았던 톨레도 여행이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톨레도 대성당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톨레도 대성당 내부

톨레도여행-톨레도대성당-내부

500년 역사 숨결과 극도의 화려함이 인상적이었던 톨레도 내부로 들어가보겠습니다.대성당에 들어서는 순간 웅장함에 한번 더 놀랐던 것 같습니다.  톨레도 대성당의 화려함은 옛 스페인의 수도였던 톨레도의 위엄을 느껴지게 합니다. 저는 불교라서 지나가는 말로 들었는데 예전에 아는 지인이 이렇게 모든 성당들의 천장이 높은 건 가장 가깝게 하나님과 예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스페인을 방문하는 모든 성당들의 천장이 정말 높아서 웅장하고 장엄해서 신비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화려한 내부는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예술적으로 바라봤을 때도 멋지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톨레도 대성당은 휴대폰, 카메라 플래시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성체현시대

톨레도대성당-성체현시대-monstrantia

발길이 먼저 닿은 곳은 본당 우측에 있는 보물실입니다. 톨레도 대성당의 가장 귀한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성체현시대를 먼저 감상했습니다. 성체현시대는 성체를 넣어 두는 원형이나 탑 모양의 용기를 말합니다. ‘성체현시대’(monstrantia)는 ‘성체감실’(tabernaculum), ‘성체갑’(custodia)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성체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으로부터 가져온 금과 은으로 18kg의 순금과 183kg의 은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monstrantia-tabernaculum-custodia

화려함과 정교함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중앙에는 다이아몬드 십자가가 있고, 18킬로그램이나 되는 순금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성당을 지을 수 있었던 건 중세시대 당시 교회의 힘이 막강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톨레도 대주교는 스페인의 수석 대주교로, 왕 못지 않은 권력자였다고 합니다.

밑받침은 4명의 천사가 성체를 받치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화려하고 정교합니다. 성체현시대는 매년 5월에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행사에서 거리 행렬에 사용되는데 ‘면죄의 문’을 통해 출입한다고 합니다.

톨레도여행-대성당-외벽-성가대석

톨레도 대성당은 정면에 3개의 문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면죄의 문’, 오른쪽은 ‘심판의 문’, 왼쪽은 ‘지옥의 문’입니다. 화려한 성체를 감상하고 본격적으로 톨레도 내부를 둘러 봤습니다. 보는 곳마다 톨레도 대성당의 화려함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 같습니다.

성가대 외벽 또한 입체감있는 조각품들로 그 화려함이 더해집니다.성가대 외벽 또한 입체감있는 조각품들로 그 화려함이 더해집니다. 모든 벽면마다 부조 조각품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거대한 파이프오르간부터 으리으리한 성가대석 의자들까지 말입니다.

톨레도대성당-성가대석

성가대석 의자는 모두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독수리 청동 주변으로 그라나다 함락되는 과정을 묘사한 54점의 조각은 모두 호두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극도의 화려함이 인상작인 제단 조각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정교하고 입체감을 살린 조각품들은 볼 때마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스페인여행-톨레도-대성당

철창문이 달려 있는 사이로 중앙예배당의 고딕 제단장식 있습니다. 병풍 형태의 조각품을 보면 화려한 색채감과 디테일하고 섬세함 조각품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예수의 생애를 조각한 병풍 조각은 프티 쟝이라는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화려하고 정교합니다.

대성당
백성모상

톨레도대성당-성모상-백성모상

아기예수를 안고 서 있는 성모마리아의 미소가 너무 평온해 보입니다. 아기예수는 장난스럽게 성모마리아의 턱을 치켜 올리듯 만지고 있습니다. 이 성모상의 성모마리아 미소를 ‘스페인의 모나리자’라고 불려진다고 합니다. 이 백성모상은 14세기에 프랑스에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성모마리아 미소는 정말 볼 수록 아름답게 느껴지다 못해 평온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슬픈 표정이 대부분이었던 다른 성모상에 비해서 옅은 웃음을 띄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엘그레코-톨레도대성당-천장-프레스코화

톨레도 대성당의 천장의 프레스코화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바로크 화가 루카 지오르다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오르다노는 1692~1702년까지 마드리드에서 궁정화가로 활동한 화가입니다. 그림의 내용은 하늘나라에서 일데폰소 성인이 제의를 내려주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웅장한 대형 천장화에서는 경건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성구실에는 엘 그레코의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EL EXPOLIO>'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엘 그레코
EL EXPOLIO

톨레도대성당-엘그레코-작품

이 작품은 1577년부터 3년에 걸쳐 제작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부터 옷이 찢기거나 벗겨지는 모습, 십자가에 못을 박으려고 하는 모습 등 골고다 언덕의 광경을 그린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수많은 군중에 둘려싸여 있으며 있습니다. 전면의 왼쪽은 마리아의 일단이며, 오른쪽에는 십자가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보입니다. 성의를 찢으려고 하는 손들도 보입니다. 바로크의 특징인 동적 표현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며 빈틈없이 그려진 엘 그레코의 충실한 사실력을 다시 엿볼 수 있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성물실에는 프레스코화, 화려한 태피스트리, 엘그레코와 고야, 반다이크, 벨라스케스, 리베라, 루벤스 등 명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당 그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 같습니다.

스페인-톨레도여행-당일치기

파노라마로 담아본 성물실 입니다. 수많은 작품들과 천장화까지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천장화와 엘그레코의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EL EXPOLIO'는 지금도 벅찬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톨레도 대성당은 감상할 곳이 많아서 두편으로 나눠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려하고 장엄한 제단 부터 '엘 트란스파렌테'의 채광창까지 극도의 화려함으로 무장한 톨레도 대성당 다음편 이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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