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여행 세비야 산타크루스거리&무리요공원을 거닐다

스페인 남부여행 세비야 오후 일정으로 대성당 가기 전에 산타크루스거리&무리요공원(Jardin de murillo)을 거닐었습니다. 산타크루스 지구를 들어가는 길목에 무리요공원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맑았던 하늘과 구불구불한 골목길에서 만나는 거리의 예술가들까지 세비야 대성당 가는 길은 그저 즐겁기만 했습니다. 먼저 무리요공원 방문기를 시작해봅니다.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 콘텐츠를 옮겨오고 있습니다. 메뉴를 포함한 가격은 최신 정보로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세비야 산타크루스거리&무리요공원 목차

1. 무리요 공원
2. 산타크루스 거리
3. 세비야 무리요 공원 위치

무리요공원
Jardin de murillo

스페인남부여행-세비야-무리요공원

무리요공원(Jardin de murillo)에는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콜럼버스 신대륙발견 기념비(Christopher Columbus Monument)가 있습니다.이곳의 이름은 스페인의 바로크 화가로 유명한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bartolome esteban murillo)의 이름을 붙인 공원입니다. 너무나 맑고 스페인 세비야의 하늘이 여행으로 지친 몸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무리요공원은 평화롭고 조용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산책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날씨는 없을 것 같습니다. 12월의 세비야는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얇은 외투하나만 입고 다녔는데 그마저도 거닐다보면 잠시 벗을 정도였습니다.

콜롬버스와 세비야
그리고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

스페인-세비야-무리요공원

콜럼버스 신대륙발견 기념비(Christopher Columbus Monument)에는 중간에 산타마리아호가 보이고 이사벨여왕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탑 위에는 콜롬버스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세비야와 인연이 깊은 콜롬버스의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500여 년전 인류 역사상 큰 사건있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지도는 다시 그려졌고 지구 상에도 큰 변화가 일었났습니다. 바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세계를 향한 대탐험이었습니다.

세비야-Jardindemurillo-신대륙발견-기념비

과달키비르 강주변 1792년 8월3일 새벽에 선원 100여명이 분주히 드나들며 기약없는 향해 준비를 했습니다. 그들 중 30명은 배를 타는 조건으로 사면을 받을 죄수들이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쾌속 범선 핀타호와 니냐호, 그리고 장엄하게 치장한'제독의 배' 산타마리아호에 콜럼버스를 비롯한 여러 선원이 나눠 탔습니다.

신세계를 향한 역사적인 대항해는 세비야의 팔로스 항구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장소를 제공했던 세비야는 16~17세기에 걸쳐 무역을 통해 경제 중심지로 부상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스페인여행-세비야-Jardin de murillo

콜럼버스의 신세계 탐험 이후 식민지에서 가져온 금은보화로 세비야의 경제는 풍요가 넘쳤고 '황금의 도시'라 불렸습니다. 세비야는 화려한 예술과 문화가 꽃피는 도시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이사벨 여왕은 1492년 초 그라나다를 함락한 후 해외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고 콜럼버스의 청을 기꺼이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때 콜럼버스는 산타페 협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협정의 내용은 콜럼버스는 발견한 영토를 여왕에게 바치는 대신에 다음 세가지를 허락을 받게 됩니다.

자신과 후손들의 귀족 신분을 보장해줄 것, 자신을 식민지의 총독으로 임명해줄 것, 식민지에서 얻은 수입의 10분의1과 모든 무역 거래의 8분의 1을 자신의 몫으로 인정해줄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카톨릭 전파의 목적은 뒷전 이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협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벨 여왕의 남편인 아라곤 국왕 페르난도는 이런 협상을 사기꾼 취급을 했다고 합니다. 네번째 항해에서는 금은 없었고, 이후 신대륙 발견에 절대적인 후원자 이사벨여왕이 죽고, 선원들은 그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좌절감과 관절염에 시달리던 그는 1506년 5월 20일 쉰넷의 나이로 마지막 까지 가고자 했던 동방에 대한 꿈을 꾸며 눈을 감았습니다.콜롬버스의 이야기는 다음 세비야 대성당 포스팅할 때 좀 더 적어보록 하겠습니다.

세비야-스페인남부여행

무리요공원을 나와서 걷다 보면 산타크루스지구에 들어서게 됩니다. 세비에서는 말 타는 스페인 경찰들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길목마다 즐비한 오렌지나무와 말타는 경찰들까지 세비야 모든 풍경을 눈에 담고 있으면 그저 행복합니다.

산타크루스 거리
SANTACRUZ

세비야-SANTACRUZ

콘스티투시온 거리에서 대성강과 알카사르 사잇길로 쭉 걸어서 오다보면 구불구불한 골목들이 미로처럼 이어집니다. 골목 곳곳에는 그림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들과 자석과 엽서를 파는 작은 기념품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비야 산타크루스 골목에 있던 ceramica sevilla상점에는 세비야의 독특한 모양 세라믹 타일과 접시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장식용그릇, 타일, 간판 등 선반에는 화려하면서 멋진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의 일상 속
작은 이방인.
hola! sevilla!

스페인-세비야-산타크루스거리-SANTACRUZ

산타크루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정원을 살뜰하게 가꾸어놓은 이쁜 집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느긋한 오후의 거리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도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렌지나무 둘러싸인 광장을 지나서 늦은 점심을 이동해봅니다. 점심먹고 세비야 대성당 방문을 했습니다. 세비야 맛집과 세비야 대성당 방문기 그리고 열정의 플라멩고 공연까지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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