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용인 글램핑 추천 '보고글램핑' 내돈내산
2023년 첫 가족 글램핑을 서울 근교에 있는 용인 보고 글램핑으로 1박 2일 다녀왔습니다. 엄마와 동생들하고만 떠나는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친정집이 용인이라서 용인 근처에 있는 글램핑장을 검색하고 가격, 시설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서 선택했습니다. 용인 '보고 글램핑'은 따로 애견동이 마련되어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많은 곳 이었습니다.
서울근교 용인 보고글램핑 목차
- 글램핑 준비물
- 외부전경 및 부대시설
- 입장시간
- 텐트 내부
- 글램핑 바베큐
- 맺음말
- 용인 보고글램핑 요금
글램핑 준비물
✔세면도구
- 치약, 칫솔
- 비누
- 샴푸
- 폼클렌징 또는 클렌징티슈
※ 수건은 세탁이 잘되어 있어서 따로 준비 안 하셔도 될 것 같지만, 여름에 수영장을 이용하게 된다면 수건은 몇 개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화장품
- 스킨, 로션, 수분 크림, 선크림 등
✔옷
- 속옷&양말
- 모자
- 슬리퍼
✔개인 식기
- 종이컵
-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
- 가위
- 도마
- 미니 포트
- 은박지 쿠킹호일
✔그 외
- 침낭 &가벼운 이불
- 비상약
- 손난로
- 바베큐 장갑
- 휴지
- 물티슈
- 수면 귀마개
※ 식기 및 수세미, 이불 등 공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위생에 민감하다면 따로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외부전경 및 부대시설
용인 보고글램핑은 양지파인리조트 양지CC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용한 편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친정집에서도 30-40분 정도면 올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매우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주차장 옆으로 애견동이 보이고 맞은편에 작은 카페도 하나 있어요. 주변에 골프장만 있고 별다른 시설은 없어서 그런지 고요한 숲속 안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애견동은 주차장 옆으로 따로 떨어져 있고 나머지 모든 객실 A&B동은 같은 공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한다고 하니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면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
글램핑장의 고용시설도 잘되어 있어요. 개수대도 텐트와 가까운 편이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수압도 세고 온수도 잘 나와서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샤워실은 사용하지 않아서 따로 사진에 담아 오지는 않았지만 시설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화장실이 샤워장 옆으로 반지하에 있어서 습한 느낌이 있습니다.
입장 시간
'보고글램핑' 은 현장에서 순서대로 텐트 배정을 받게 됩니다. ★체크인은 무조건 3시부터입니다. 미리 일찍 도착해도 텐트 배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관리실 앞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선착순 배정이기 때문에 10분 전에만 대기 하고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포스팅에 필요한 사진을 찍으려고 30분 전에 가서 미리 주변 둘러보고 기다렸다가 정확히 3시에 텐트 배정을 받았습니다.
텐트 내부
텐트는 나무 테크 위에 있어서 바닥에서 찬 기운이 안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식기류나 냄비 같은 주방 용품으로 가스버너, 커피포트, 밥솥, 식기들(그릇, 앞접시, 물컵, 소주잔), 가위, 집게, 칼 등 필요한 건 거의 다 있습니다. 여름에 물놀이하고 적은 옷이나 수건을 말리 수 있는 빨래 건조대도 있고 실내 테이블도 있습니다.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편했고, 냉장고는 작은 편이지만 아이스박스도 가져가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아쉬웠던 부분은 예약 사진에 보이던 접이식 소파는 없고, 러그만 깔려있어서 텐트 안에서 기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실내는 꽤 넓고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TV, 옷걸이, 화장대, 수건, 침구류 등 잘 준비되어 있어요. 글램핑 처음인데 펜션만큼 편하게 지내다 온 것 같아요.
쌀쌀했던 3월에 방문했었는데 밤에는 좀 추웠어요. 텐트 안은 따뜻하게 온풍기를 설정해 주고, 침대 위에도 전기매트가 있고 텐트 안 바닥은 열선이 있어서 뜨끈뜨끈해서 춥지 않게 지냈습니다. (열선으로 바닥이 좀 까맣게 그을린 부분도 있었음.)
텐트 습한 곳에 보이는 곰팡이와 구석의 먼지 등 관리가 덜 된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닥 청소와 보이는 곳 먼지 닦는 정도와 이불 교체를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좀 더 깔끔하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야외 텐트라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텐트 안 청소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위생에 민감하다면 개인 침낭을 가져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램핑 바베큐
친정엄마가 준비해온 식재료들을 정리하고, 아침부터 움직여서 허기진 배를 간식으로 먼저 채워봅니다. 엄마표 사라다에 모닝빵 조합은 최고 꿀맛 입니다.
본격적인 바베큐 전에 가스버너가 있어서 고기를 조금 구워 먹었습니다. 엄마가 파김치, 총각김치, 배추김치, 열무김치 김치도 종류 별로 챙겨와서 아침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바베큐를 즐겨봅니다. 숯불은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바로 준비해 줬습니다. 캠핑은 먹고, 놀고, 마시고 반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기 구워서 먹다가 실내 테이블로 옮겨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간식으로 마시멜로도 구워 먹었어요.
글램핑장 애견동과 A&B동 모두 만석이었지만 유난히 시끄러운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식사하고 자연을 온전히 즐기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고글래핑장에는 길냥이가 있었는데 구운 소시지를 나눠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소시지보다는 고기를 좋아했습니다. 저녁 먹는 시간 내내 우리 주위를 맴돌았는데 아침에는 보지 못했어요. 밥은 잘 먹고 다니는 듯합니다.
해가 저물고 조명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산불조심 강조 기간이라 야외 불멍은 못했습니다. 조명이 켜지니 글램핑장 분위기가 더욱 좋았습니다. 아늑한 밤 분위기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벽까지 깨어있는 팀들도 있는 것 같았지만 멀리 있는 동이라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12시 정도면 다들 취침을 하고 일찍 일어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첫 글램핑, 아침 식사
전날 배가 찢어질 때까지 먹었지만 아침이 오면 늘 그렇듯 배고파집니다. 오랜만에 엄마표 아침밥을 먹으니 행복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끼리 캠핑을 가면 물놀이하고 늘 먹었던 애호박을 듬뿍 넣어 만든 고추장 참치 찌개는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의 찌개입니다.
남아있던 가리비와 고동도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고, 남은 음식은 전부 저희 집으로 가져왔어요. 글램핑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1박 2일 즐겁게 놀다 왔어요.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친화적인 글램핑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풀냄새 가득하고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곳이 아니라 여유로움은 덤이었습니다.
맺음말
용인 보고글램핑은 서울 근교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멀리 않은 곳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어서 주말에 가볍게 떠나기 좋았던 곳이죠. 사장님은 약간 무뚝뚝하다고 느껴지는 스타일이었지만 안 보이게 잘 챙겨주고,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저는 불필요한 참견과 과잉친절은 오히려 불편하게 느끼는 편이라 사장님 스타일이 좋았어요.
글램핑의 특성상 불편한 부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호텔, 리조트, 펜션을 주로 다녔다면 글램핑 자체가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또한 텐트라서 방음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저희는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글램핑이라 다른 글램핑장과 비교가 안된다는 점에서 주관적인 의견들이 많이 들어갔던 리뷰였습니다. 후기를 보면 용인 보고 글램핑장도 호불호가 있기는 합니다. 참고만 부탁드려요. 저희는 성수기는 피해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조금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예약은 2023.3월 주말 요금이었습니다. 아래 요금을 참고해주세요.
용인 보고글램핑 요금
✔네이버 예약 2023. 3월 주말 요금 (성인:4명)
- 정상가 1박: 180,000원
- 현장결제: 인원추가 2인초과 시(36개월 이상) 추가요금(10,000) 발생
- 바베큐숯&그릴: 바베큐 숯 (그릴 대여 여부)기준인원 2인 20,000원
- 바베큐숯 인원추가: 바베큐숯 2인 초과 시 추가비용(5,000) 발생
총합계: 정상가 1박 180,000원
현장결제: 50,000원(인원추가2만원+그릴2만원+바베큐숯 인원추가 10,000원)
총합계: 2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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