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삭제 폐쇄 그리고 구글 블로그를 시작하며
티스토리 블로그를 삭제 폐쇄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 정리해본다. 블로그 이사를 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어디로 이사를 해서 자리를 잡아야 하나 많이 찾아보고 공부도 했다. 마지막까지 워드프레스와 구글 블로그(블로그 스팟)을 고민하다가 비용 문제도 없고 관리도 편한 구글 블로그를 선택했다.
블로그의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였다. 이후에 구글 애스센스를 알게 되었고, 네이버 블로그에는 애드센스 코드를 넣어서 수익 창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초대장을 받아서 가입을 할 수 있던 시기였는데 내가 가입한 몇 달 후에는 그 초대장은 시스템은 없어졌다.
구글블로그 목차
-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으로 이사를 결정한 이유
- WordPress, Ghost, Wix, Blogger에 대해서
- 마무리하며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으로 이사를 결정한 이유
HTML 편집으로 간단한 코드는 수정할 수 있었지만,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에 익숙해서 처음에 엄청나게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배워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뿌듯하기도 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여러 경험이 지금의 다른 도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하는 4년 동안 큰 수익은 아니지만, 글을 쓰지 않는 동안에도 기존 콘텐츠로 꾸준히 한 달 교통비 정도는 수익이 나왔다. 이번 카카오 자체 광고는 나에게는 큰 타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블로그 이사를 결정한 이유는 `불안함`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오로지 글을 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래야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의 티스토리 운영 방식에는 지금까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작자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 꽤 있었다. 하지만 애드센스 코드를 넣어서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편한 플랫폼이었기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서 접속이 전혀 안 되던 시기에는 카카오는 다른 서비스 중에서도 티스토리 복구가 가장 늦었다는 점에서 이 플랫폼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커지게 된 것 같다. 그리고 2023년 6월에 티스토리의 강제 자체광고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 자체 광고로 인한 많은 블로거가 애드센스 광고 게제 제한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다행히 나는 게제 제한 경고 메일이 오지는 않았지만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카카오 자체 광고가 애드핏이 아니라 애드센스라는 점에서도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자체 광고를 블로그의 본문 상단, 하단 자리에 넣는 것은 예상했던 부분이라 놀랍지도 않지만, 애드센스라니 ! 이건 수익을 나눈다는 개념이 아니라 빼앗아 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많은 수익이 발생하는 블로그나 적은 수익이 발생하는 나와 같은 블로그나 수익 부분을 떠나서 이런 행위 자체가 카카오 티스토리는 더 이상의 신뢰감을 갖기에는 개인적으로 한계로 다가왔다.
WordPress, Ghost, Wix, Blogger에 대해서
블로그 이전을 준비하고 애드센스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여러 플랫폼을 찾아다녔다. 무엇보다 만들기 편한 웹빌더를 찾는 게 일이었다. 웹디자이너라 기본적인 HTML, CSS 개념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수정은 할 수 있지만 구축에 필요한 여러 개발 용어들도 그렇고 서버 관리도 그렇고 WordPress 설치형은 개인적으로 블로그로 운영할 정도로는 자신이 없었다. (WordPress 가입형으로는 포트폴리오 용도로만 닷홈에서 무료 호스팅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가입형으로 WordPress를 블로그로 운영을 하는 것도 생각해봤다. 그 외 Ghost도 Wix도 알아봤다. 그러나 결론은 트래픽에 따른 호스팅 비용의 부담과 내 기준 어렵다고 생각되는 설치 및 웹사이트 유지 관리 SEO 문제 등으로 결론은 구글 블로그가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구글의 Blogger는 URL에 블로그스팟이 들어가 있어서 주로 블로그스팟으로 불린다. Blogger(블로그스팟)으로 결정한 이유는 관리도 편하고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이것도 결국은 티스토리처럼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거라서 나중에는 어떤 정책으로 운영이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곳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블로그 스팟 2차 도메인은 만들어서 연결까지 했지만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은 추후에 2차 도메인 글에서 자세히 적어볼 예정이다.)
단점은 아무래도 검색 노출이 될 것 같기는 하다. 이게 가장 문제가 될 것 같다. 여러 글을 종합해서 봤을 때 어떤 사람은 또 구글에서의 유입은 나쁘지 않다는 글도 있어서 일단 해보는 거다.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까 말이다. 해보지도 않고는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워드프레스라고 해서 내 글이 잘 검색된다는 보장도 없다.
워드프레스로 블로그 운영을 잘할 수만 있다면 나도 하고 싶다. 내 웹사이트를 하나 구축해서 사용하는 것이니까 제한도 없고 정책이 바뀐다는 등 여러 불안 요소 없이 온전히 내가 주인으로서 운영할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블로그의 끝은 워드프레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말이 이제서야 공감하게 된다.
마무리하며
그렇게 블로그 이전을 결정하게 되니까 오히려 마음은 편했다. 그냥 또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기존에 부족했건 글들은 조금 더 다듬고 앞으로 쓰게 될 글들은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서 좋은 콘텐츠와 수익 부분에서도 이전보다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겼다. 물론 구글 블로그는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에 비해서 노출이 잘되지 않는다는 글도 많이 봤다. 그래서 다시 티스토리로 이사하는 사람도 있고, 워프를 배워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정말 선택의 문제다. 무조건 블로그 이전이 답은 아니다.
티스토리는 앞으로도 신규 가입자도 있을 것이고, 티스토리에 남아 있는 기존 사용자들도 분명히 장점이 있어서 남아 있는 것이다. 계속 운영하는 사람도, 떠나는 사람도 모두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랄 뿐이다. 저마다 자기만의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로서 활동하면서, 우리는 또 그렇게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면 되니까 말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이전에 대한 문제는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었기에 이 사람 생각은 이렇구나! 정도로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차례대로 문제없이 안전하게 블로그 이사하는 방법을 공유해 봐야겠다. 생각보다 준비하고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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